지난 주말 캠핑때 부터 열이 나기 시작 하더니 지금까지 열이 떨어지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세린이가 걱정이란다. 최근까지 웬일로 병원을 멀리하는가 싶더니 결국 아데노바이러스는 피해 가지 못하는구나. 밤에 39.5도가 넘는 고열로 고생하는 너를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으니 잠 못 이루며 초등학생이던 아빠의 온몸을 물수건으로 닦아주던 돌아가신 네 친할머니 생각이 났단다. 아빠의 엄마가 그랬듯, 아빠도 아픈 너를 보니 대신 아파주고 싶을 만큼 마음이 아팠단다. 아픈 와중에도 엄마 아빠가 걱정하는 걸 알기라도 하는 듯 밝게 웃는 너의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 고맙고 기특했단다. 얼른 나아 돌아오는 주말 아빠와 재미있게 놀아줬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내 딸.